사내근로복지기금

작성일 : 25-06-05 19:23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4495호(20250604)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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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통령 선거일 구룡산과 대모산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샤워를 하고 1시간 30분정도 잠을 잤다. 6월 2일자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마무리해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1시간 독서를 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려던 계획을 바꿔 집에서 쉬면서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보기로 했다. 개표 초반에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밤 10시 40분이 지나면서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졌다. 새벽 두 시까지 선거방송 뉴스특보를 시청하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확실 속보가 뜨고 이후 여의도 민주당사 방문, 국회 앞 지지자들을 방문하여 즉석연설을 시청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제야 우리나라가 제자리를 잡아가는구나 하는 만시지탄과 안심이 교차되었다.

오늘 오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하는 연설을 듣고 연구소에 출근해서 국회 연설문 전문을 출력하여 꼼꼼하게 읽었다. 이런 국정운영 비전 연설을 사전 원고도 없이 즉석에서 했다는 것이 놀랍다. 이재명 대통령의 독서량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상황과 문제점, 난제들을 소상하게 꿰뚫고 있고 그 대안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역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지혜롭다는 것과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 난세에 대통령 하나 잘 뽑았구나, 우리나라 국민들은 현명한 국민이구나 하는 것을 함께 느꼈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

연설 중에서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대동사회(大同社會)' 단어였다. 대동사회는 중국 유교의 오경(五經) 중의 하나인 예기(禮記)에 나오는데 대동사회는 한마디로 완전 무결점 완전체 사회이다. 대동사회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와도 일부 유사성이 있다는 생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심중과 앞으로 펼칠 정부 정책방향을 헤아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대동사회 해설자료를 소개한다. "대도(大道)가 행해지는 세계에서는 천하가 공평무사하게 된다. 어진 자를 등용하고, 재주 있는 자가 정치에 참여하여 신의(信義)를 가르치고 화목함을 이루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 부모만을 섬기지(親) 않고 자기 아들만을 귀여워하지 않는다. 나이든 사람들이 그 삶을 편안히 마치고 젊은이들은 쓰여지는 바가 있으며 어린이들은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고 홀아비·과부·고아, 자식 없는 노인, 병든 자들이 모두 부양되며, 남자는 모두 일정한 직분이 있고 여자는 모두 시집갈 곳이 있도록 한다, 땅바닥에 떨어진 남의 재물을 반드시 자기가 가지려고 하지는 않는다. 사회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들은 자기가 하려 하지만, 반드시 자기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간사한 모의가 끊어져 일어나지 않고 도둑이나 폭력배들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문을 열어 놓고 닫지 않으니 이를 대동이라 한다."

대동사회가 완전 무결점 완전체 사회이다 보니 중국 덩사요핑(鄧小平)은 1979년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는 단계에서 부유한 단계로 가는 중간단계의 생활수준을 이르는(20세기 말까지 1인당 국민소득 800달러 달성) 말로 사용하였고, 2002년 장쩌민(江澤民)은 202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6000달러에 이르는 사회의 건설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샤오캉사회(小康社會)를 사용하였다. 시진핑 주석은 2013년 중국 국가주석에 취임하며 2020년까지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공언했고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만드는 목표를 내세웠고 2020년 6월 1일 샤오캉 사회를 실현했다고 선언했다. 그렇지만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는데 주력하다 보니 빈부격차가 확대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김승훈기자hoon3244@hanmail.net/02-264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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