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이자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로 여름으로 들어선다는 입하(立夏)이다. 두 공휴일이 겹쳐서 내일은 대체공휴일 하루 더 쉰다. 나로서는 휴일 하루를 책 쓰기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오늘 저녁에 비 소식이 있는데 비가 내리면 신록이 더 깊어지겠다. 튀르키에 워크숍 시차도 어느 정도 극복해서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즈> 두 번째 도서인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실무》도서 집필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도 오전에 아내가 준비한 도시락을 들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해서《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실무》도서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어제 종일 등기 관련 법령과 서식들을 검색하여 미리 작업을 해둔 덕분에 법인 설립 등기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실무》도서는 지난 2015년 3월에 발간했던 한 권으로 끝내는《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설립실무》를 전면 업데이트하는 작업이다. 2015년 3월 도서 발간 이후「근로복지기본법」이 개정되어 공동근로복지기금제도가 도입(신설 2013.7.20., 시행 2016.1.21.)되어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두 제도를 동시에 다루어야 하기에 보강해야 할 작업량이 많다. 내일까지는 1차 초안을 완성하려 하는데 10년 사이에 관련 법령들이 많이 개정되어 시간이 촉박하다. 5월 11일까지는 마무리하려 한다.
전문도서를 출간하는 일은 힘들고 외로운 작업임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해당 분야 관계자들만 찾기에 수요가 제한적이고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출판사에서도 난색을 표하며 손사래를 치기 일쑤이다. 설사 출판한다 해도 출판 계약에서 대부분을 저자가 인수하는 조항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상업적으로 큰 이익도 없으니 출판사 입장도 이해가 한다. 이래저래 저자의 몸과 마음이 고달프다. 그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 나서서 도서 출간을 해야 한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과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설립을 고민하면서 망설이고 있을 기업체 관계자들에게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고 참고가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세상은 시끄러운데 조용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종일 방해 받지 않고 도서집필 작업을 하고 있으니 하루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저녁에는 비가 오려는지 흐리고 바람도 강해지면서 차갑다. 오늘 걸어서 언주역, 신논현역을 거쳐 연구소에 출근했는데 휴일이라 문을 닫은 식당들이 많았고 거리 건물 곳곳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많이 걸려있는 것을 보면 경기침체를 실감한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 오늘도 점심식사 후 연구소 근처 알라딘문고와 강남교보문고에 들러 도서 일곱 권을 구입했다. 책을 쓰고 강의를 계속하면서도 6월 말까지는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즈> 도서 두 권 집필을 끝내야 하기에 시간 틈틈이 독서와 건강관리를 계속하고 있다. 오늘도 연구소에서 실내싸이틀을 40분, 스트레칭 10분 운동을 했다. 오늘 하루도 걷기 목표 12,000보, 독서 30페이지, 수면 7시간 이상을 모두 실천했다.
김승훈기자hoon3244@hanmail.net/02-2644-3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