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복지

작성일 : 17-10-24 20:19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이야기 제301호(20171023)
글쓴이 : 편집국
조회수 조회 : 229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이번 호는 김승훈의 기업복지이야기 300호에 이어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한다. 아마존 CEO 베저스가 제시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인구 100만명을
넘고 ② 좋은 대학이 있어 고급 인재풀을 지니고 ③ 사옥 부지는 가장 번화한 곳에
서 48㎞이내 ④ 국제공항은 45분 안에 닿을 수 곳 ⑤ 주요 고속도로와 간선도로
 진출입로는 3㎞이내 ⑥ 기차·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은 부지로 직접 연결될 것
 등이다. 한 마디로 우리가 들어갈테니 알아서 해당 도시가 인프라를 갖추어 놓으
라는 베장 중의 상베짱이다. 다른 기업들 같으면 해당 도시에 읍소를 해야 할 판
인데 아마존은 그와는 정반대이다. 아마존이 이렇게 큰소리를 치는 이유는 바로
일자리 때문이다. 제2본사에는 앞으로 10~15년간 평균연봉 10만달러 이상의
풀타임 고급 일자리 5만개가 창출되고 모두 50억달러 이상의 직접투자가 이루
어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예상이 빈 말이 아님은 현재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이 말해주고 있
다. 아마존 임직원 38만명 가운데 약 4만명이 시애틀에서 일하는데 2010년~
2016년 이들에게 나간 급여가 257억달러이고 회사가 지원한 교통비는 4300만
달러, 아마존 방문객이 이용한 호텔 객실수는 지난해 약 233,000개이다. 시애
틀 도심 오피스 빌딩 20%를 아마존 직원이 사용하고 있고, 인프라 투자 37억달
러, 아마존으로 유발된 지역내 투자는 무려 380억달러였다. 미국 각지에서 젊
은 인력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시애틀 집값은 13.5%가 올라 미국 주요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작년 미국도시 주택가격 상승률 평균은 5.9%). 아마존이 시애
틀로 본사를 옮긴 2010년 이후 시애틀 인구가 10만명이 늘어 2016년 70만명
을 돌파했다. 경제가 돌고 세수가 늘면서 시애틀은 잘 사는 도시가 되었다.
내가 베저스가 제시한 조건에서 관심있게 본 것은 입지와 인프라이다. 이런 사
통팔달의 좋은 곳에 사옥을 지으면 자연히 종업원들이 머물 사택이나 주거시설
또한 교통과 조거입지 조건이 좋을 것이고(아마존이 사택부지 또한 현상조건에
포함시킬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이런 주택을 구입한 종업원들 또한 자연히 주
택가격 상승 혜택을 입게 되니 이것이 간접적인 주거복지이자 재산형성 기회 부
여, 또 다른 형태의 기업복지 혜택이다. 페이스북은 작년 12월 2일(현지시간) 실
리콘벨리 극심한 주택난 해소에 236억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베저스
는 큰 돈 들이지않고 회사 뿐만 아니라 종업원들 주거복지와 재테크까지 해주니
우수인재들이 아마존으로 몰릴 것은 너무도 뻔하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사옥이나 공장을 새로 건립할 때 오너의 연고나 당장의 수익
에 매달리지 말고 비즈니스의 달인 베저스의 전략을 최대한 벤치마킹하여 활용
해야 지자체로부터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최근 S전자와
L케미칼, S기업, H종합화학은 사옥 이전으로 30분이상 출퇴근 거리가 길어진
해당 회사 임직원들이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P사는 서울에서 송도로 본
사가 이전하는 바람에 `이사를 해야 하나`로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이사를
하게 되면 집값에 대한 고민과 자녀교육 문제가 연달아 불거져 이전처람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진다. S기업은 수도권에 지은 공장으로 직원들을 발령내야 하
지만 직원들이 자원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처럼 사전에 본사를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축시 사전에 지자체들과 유리한 협상을 하여 도로나 철도,
학교, 문화공간 등 주거 인프라를 최대한 구축하면 종업원들 반발이 덜해질 것이
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아마존처럼 기업이 갑인데 한국에서는 을 취급을 당하니
기업들이 꺼낼 협상카드가 크지 않을 것이란 회의감이 든다. 고용의 키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도리어 지자체에 읍소해야 하는 현실이 넌센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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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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