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복지

작성일 : 17-04-28 14:09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이야기 제289호(20170427)
글쓴이 : 편집국
조회수 조회 : 234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지난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라 한다)가 14년만에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기사를 읽고나니 착잡하고 `고용안정`의 책임
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경우 희망퇴직 대상은 고임금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데 반해 이번 전경련의 희망퇴직은 전경련과 산하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하고 희망퇴직금도 위로금 3개월분 기본 월봉에 근속연
수 1년당 1개월치 월봉이고 근속연수에 따른 최대 지급액은 24개월로 제한된
다니 금융기업이나 대기업에 비해 그리 후한 편은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희망퇴직에서 보듯 전경련이 처한 위기의 강도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엿볼 수 있다. 한진해운도 그렇듯이 불과 1년 채안되어
우리나라에서 임금과 복지가 상위에 꼽히던 세칭 그 잘나가던 `신의 직장`이라
불리던 전경련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이 지경까지 왔나 안타
깝고 동시에 이 세상에 영구불변 신의직장은 없고 불교 삼법인의 하나인 `제행
무상(諸行無常)`을 느꼈다. 제행무상은 우주 만물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여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아니하다는 것이다.
동시에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하는 점도 생각해 보게 된다. 이미 알고
있듯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전경련 일부 임원이 깊숙이 개입
하였고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에 기업인들이 기부금을 출연하는데 독려
하였고, 일부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여 친정부 시위를 하도록 지원하는
등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특검을 받고 일부 대기업 총수는 구속으로 이어
졌다. 대기업들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과 세상의 이목을 생각하여 전경련
회원 탈퇴로 이어지게 되었다. 전경련은 협회이므로 가입한 기업회원들의 회
비가 주된 수입이 되는데 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굵직굵직한 대기업들이
탈퇴를 하니 회비 모금에 비상이 결렸고 수입기 급감하여 경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부 경영진의 일탈된 행동이 회사를 위기에 빠뜨리고 직원들마저
인력구조조정의 장으로 내몰았으니 늘 그렇듯 문제는 사람이다. 회사는 뒷전
이고 양지만 쫒고 개인영달을 위해 물불 안가리고 행동하는 사람이 문제이다.
앞으로가 더 힘들 것이다. 기업복지제도가 회사의 경영손익과 밀접하여 회사
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당장 회사는 조
직과 예산을 40% 삭감하겠다고 하니 임금 삭감과 더불어 명절 상품권과 자녀
교육비 들 기본적인 복지비 축소도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직원들은 특
정 임원 때문에 회사 전체 직원들이 피해를 받게 되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해당 임원도 문제이지만 전경련 내부에서 직원들도
전경련 내부의 이런 독선과 전횡, 불의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었으면서 그
동안 침묵과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것이 지금의 화근이 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발전을 위해서는 건전한 비판과 견제가 필
요한 법이다.
희망퇴직으로 전경련을 떠나는 직원들의 장래도 불투명한 점도 걸린다.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다 작년의 불미스런 게이트로 인해 전경련에 대한 불신과 이
미지 실추가 컸던만큼 재취업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직시 자신의 몸
값은 본인의 역량과 함께 전 직장의 평판과 이미지, 신뢰도에 크게 영향을 받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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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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